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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전세 및 정책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전세 및 정책대출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득 수준별 DSR 산출을 정교화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는 해당 대출에도 DSR 규제를 적용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앞서 가계대출 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비수도권보다 더 많이 줄인 바 있다. 이러한 정책 효과와 은행권의 자율적인 가계부채 관리 노력으로 9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연초 수립한 자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가계부채 관리에 더욱 집중할 것을 은행권에 당부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연간 경영계획에서 가계대출 잔액 증가 목표치를 설정했으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은 각각 3조3천억원, 3조원, 2조9천억원, 2조원, 2천억원 이내로 가계대출 잔액 증가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