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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입주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변곡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대규모 입주장은 전세가와 매매가 하락을 불러왔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만2000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는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의 41%를 차지하는 매머드급 행사이다. 하지만 전세가는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전용 84㎡ 전세는 최소 9억원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7억~8억원대 매물은 대출이나 계약 조건에 제약이 있다. 매매가 또한 꾸준히 상승하며 84㎡ 입주권은 22억~24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분양가 대비 1년 반 만에 9억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은 향후 3년간 공급 감소가 예상되며,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 반면 2019년 헬리오시티 입주 당시에는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시에 하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폭은 줄고 있지만, 매매가는 27주 연속 상승 중이며 전세가는 71주 연속 상승세라고 분석한다. 다만 정부가 추가 규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강력한 대출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