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대형 건설사들이 공사비 상승 리스크를 이유로 수도권 소규모 정비사업을 외면하는 사이, 중견 건설사들이 저가 공사비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사비 리스크를 이유로 대규모 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중견 건설업체들이 수도권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대형 건설업체들이 포기한 사업장에 중견 건설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진출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중랑구 묵동 장미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냈으며, 한양은 경기 고양시 행신 1-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의 남양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었으며, SG신성건설은 성북구 장위1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대형 건설업체들과 공사비 문제로 계약을 해지한 조합들은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중견 건설업체들과 손을 잡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들은 저가 공사비를 제시함으로써 이익 감소를 감수하고 향후 수주를 위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서울은 지방에 비해 분양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이 떨어져도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들은 대형 건설업체에 비해 인건비와 판매관리비가 적고, 자재 등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어 공사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깃발 꽂기’를 통해 인근 사업의 연계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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