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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7768가구로 올해 대비 75%나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수도권 전체 입주 물량 감소(40%)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지난 10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비사업 지연으로 인한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급등한 공사비와 PF 부실 우려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악화되어 사업 속도가 더뎌졌다. 서울 인허가 물량은 2021년 대비 45% 감소했으며, 서울 분양 물량의 92%를 차지하는 정비사업 물량 감소가 심각하다. 서울 노후주택(준공 30년 초과) 비중은 26%로 전국 평균을 웃돌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희소성 증가로 인해 주택 가격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신통기획 등을 추진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서울시는 용적률 완화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추가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으나,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결론적으로 서울의 주택 시장은 신축 아파트 부족과 노후 주택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