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강동구 미분양, 실제론 ‘통계 착시’… 5년 전 분양 승인된 악성 미분양이 대부분

서울 강동구의 미분양 주택 수가 급증하여 전체 서울 미분양 주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서울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일각에서는 강동구 신규 분양 단지의 높은 분양가가 미분양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강동구에서 분양된 ‘그란츠리버파크’는 인근 아파트보다 5억원가량 비싼 가격에 분양되었으며, 이는 미분양 증가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석이 ‘통계 착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강동구 미분양 주택의 대부분은 빌라, 오피스텔, 초소형 아파트 등 소형 주택이며, 5년 전 분양 승인을 받은 악성 미분양 주택이 많다. 즉, 분양가 상승보다는 오래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아 통계적으로 미분양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강동구는 올해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로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었지만,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는 비규제지역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 앞으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천호역, 강동역 일대는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정주 여건 개선으로 미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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