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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 규제 이후 차익 실현을 노리는 고가 매물이 늘었지만, 실수요자들의 매수는 주춤하다. 다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 서초, 송파구는 매물이 감소하는 추세다.
9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8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연휴와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거래량 또한 감소하고 있다. 마포구는 최근 한 달 동안 아파트 매물이 6.9% 증가했으며, 특히 2022년 입주한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는 매물이 51% 늘었다. 입주 2년 후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한 매물이 시장에 나왔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역시 같은 기간 매물이 19.6% 증가했다. 서대문구, 동작구, 은평구 등에서도 매물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3구는 매물 감소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매물이 5% 줄었고, 대치동, 압구정동 등에서는 매물이 각각 12.5%, 14% 감소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3.3%, 3.6% 매물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