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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결혼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 가운데, 두 사람이 거주했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소유권이 이혼 소송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황재균은 결혼 1년 전인 2021년 12월 해당 주택을 67억 원에 매입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상층부에 위치한 고급 주거단지로, 평균 분양가는 42억~370억원에 달하며 호텔급 서비스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 관리비만 300만원~500만원에 이른다. 법조계는 황재균이 결혼 전 취득한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특유재산’으로 분류되어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혼인 기간이 짧고 지연의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점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일반적으로 재산분할은 혼인 기간과 기여도를 고려해 결정되며, 혼인 이후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에 대해서만 분할이 이루어진다. 혼인 전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분류되지만, 혼인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비율이 변동될 수 있다. 이인철 변호사는 혼인 기간 1~2년의 경우 특유재산의 분할 비율이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황재균의 특유재산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이혼 소송은 고액 자산가의 재산분할 기준에 대한 법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