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OK금융그룹, 한양증권 우회 인수 논란… 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건

한양증권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OK금융그룹 등 인수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CGI컨소시엄은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세부 계약을 조율 중이며, OK금융그룹은 전체 대금의 절반 수준인 1000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OK금융그룹은 과거 증권사 인수를 시도했지만, 금융당국의 반대로 실패했었다. 현재는 대부업을 모두 정리했지만, 여전히 과거 이미지가 남아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다. 이번 한양증권 인수전에도 직접 나서지 않고 펀드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도 이러한 시장의 반응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펀드 투자자로 참여하더라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므로, OK금융그룹의 증권사 진출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OK금융그룹이 우선 투자자로 참여하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후 펀드 엑시트 시 완전 인수를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이는 우회 인수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이미 대부업을 정리했고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까지 오른 OK금융그룹의 증권사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자본력이 충분하고 법적 요건만 충족된다면 누구든 증권사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결국 OK금융그룹의 한양증권 인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가능하며, 금융당국과 시장의 반응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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