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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연말 증권 계열사 CEO 인사에서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 KB증권 김성현, 이홍구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는 이를 ‘연속성 있는 경영’으로 설명하며, KB증권의 높은 실적을 배경으로 언급했다. 특히 김성현 대표는 5연임을 달성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대표를 교체하고 이선훈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김상태 대표의 사임은 ETF 운용 손실 사고에 대한 책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인사의 목표를 ‘고강도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라고 밝혔다. 업계는 양사의 결정을 ‘성과주의’에 따른 결과로 해석한다. 올해 증권업계는 큰 사건 없이 지나갔지만,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와 증시 불안 등으로 업황이 불확실해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KB금융은 안정적인 경영을, 신한금융은 쇄신을 택한 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인사는 향후 증권업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사의 선택은 각 사의 경영 전략과 위험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