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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양대 산맥, 주가 하락세…실적 부진이 원인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와 중국 시장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1061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면세점과 방문판매 등 고마진 채널 매출 감소와 지속적인 중국 적자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코스알엑스를 제외하면 중국 사업 부진으로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알엑스 역시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럭셔리 화장품 시장 전반의 부진으로 인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두 회사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부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형 화장품 기업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