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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15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4.42%, HD한국조선해양은 5.22%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은 3396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의 계약으로,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HD현대 그룹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선업의 ‘슈퍼사이클’ 진입으로 인한 업황 개선세 또한 조선주 상승을 견인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신조 선가지수가 190에 근접하며 2008년 9월 기록한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이는 공급자 우위 시장 속에서 신조선가 하락 가능성이 낮고 비용 전가가 용이해졌음을 의미한다. 높은 운임으로 선주의 현금흐름도 양호하며 투자 횟수 기간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튿날부터 노조의 파업이 예정되어 있지만, 대형 수주 소식과 업황 개선세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