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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에 대한 발언으로 인해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폭락했다. 황 CEO는 상용화까지 최소 15년, 혹은 3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실스크 등 주요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락했고,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은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량 보유한 아이온큐의 주가는 39%나 폭락했다. 7일 기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유 순위에서 아이온큐는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자 비중이 높았다. 아이온큐를 비롯한 대부분의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적자 상태이며, 고평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황 CEO의 발언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고, 단기간 내 주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는 상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반면, 빅테크 기업 비중이 높은 다른 양자컴퓨터 ETF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내 양자 관련 테마주들도 급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이 먼 미래라는 점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투자 열기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