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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핀테크 기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운용하는 AI 기반 ETF인 ‘크래프트 AI-인핸스드 US 라지캡(QRFT)’이 최근 구성 종목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 지분을 전량 정리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이며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이다.
QRFT는 올해 8월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정리했고, 이어 이달 테슬라 지분까지 정리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8월 횡보를 거쳤지만 변동성이 커졌고, 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 15% 가량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인도 실적과 로보택시 행사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확산되었다.
QRFT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지분을 정리한 대신 애플, 알파벳, 월마트, 일라이릴리 등의 비중을 늘렸다. 이는 AI 관련 주식뿐 아니라 소비재, 제약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이다.
QRFT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7.3% 상승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6.8% 상승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오기석 최고운영책임자는 AI가 감정이나 과거 결정에 좌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트는 일본 소프트뱅크 투자를 받았으며 매일경제와 공동으로 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인 ‘붐&쇼크지수’를 개발했다. 크래프트는 QRFT를 포함하여 총 3개 종목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 자산 규모는 약 500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