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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벨기에 부동산 펀드가 전액 손실 위기에 처했다. 벨기에 정부기관이 입주한 건물에 투자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산 매각에 실패했다. 결국 채무불이행이 발생, 선순위 채권자가 자산을 강제 처분했다. 펀드는 SPC 지분을 전량 상실, 사실상 전액 손실을 기록했다. 900억원 규모의 펀드는 1898억원의 자금으로 투자되었으나,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순자산가치가 229억원까지 떨어졌다. 운용사는 자산 매각과 차환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 회복이 미미했다. 현재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강제 매각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현지 청산 후 상장폐지될 예정이며, 잔존 가치 및 청산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내년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자 2만 3천여 명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오피스 시장 부진과 재택근무 확산 등 구조적 변화가 부동산 가격 하락을 심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