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6400억원 배상 판결에 이오플로우 유상증자 철회

의료기기 업체 이오플로우가 미국 특허소송 패소 가능성으로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 배심원들은 경쟁사 인슐렛의 손을 들어주며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했다. 배심원 평결에 따라 이오플로우는 인슐렛에 4억5200만 달러(약 640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판결이 예상된다. 이는 이오플로우 자기자본의 약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판결로 이오플로우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주가 폭락으로 유상증자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이오플로우는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의 혼란을 우려해 유상증자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910만주의 신주를 9040원에 발행해 약 82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주가로는 437억원 적은 자금만 확보 가능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대규모 실권주 발생 가능성도 유상증자 철회의 주요 원인이다. 유상증자 주관사 및 인수단의 부담 또한 커졌다. 결국 이오플로우는 주관사 및 인수회사와 협의하여 유상증자를 최종 철회했다. 현재 판사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이오플로우의 향후 경영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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