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14조원 손실 야기한 빌 황, 징역 21년 구형…20일 선고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황성국)이 21년 징역을 구형받았다. 그는 2021년 월가에서 발생한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손실을 야기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다. 검찰은 황 씨가 시세조작을 통해 36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회사를 파산시키고, 대출기관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한다. 황 씨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 500억 달러(약 70조원)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고, 주가 하락으로 인한 마진콜에 직면하여 회사가 파산했다. 이 사건으로 크레디트스위스(CS)는 UBS에 인수되는 등 금융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검찰은 황 씨가 은행들을 속이고 거액을 차입하여 주가를 조작했다고 주장하지만, 변호인 측은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으며, 황 씨의 건강 상태와 자선 활동 등을 감형 사유로 제시했다. 황 씨는 7월 사기 및 공갈 등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최종 선고는 20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 사건은 과도한 레버리지와 시세조작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이번 판결은 향후 금융시장의 투자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