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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A/S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노후 차량 비중 증가도 A/S 부품 교체 가능성을 높인다. SUV의 대중화 또한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UV는 고가 차량이기 때문에 정품 부품 사용 비중이 높아 부품 교체 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한다.
전기차(EV) 시장 둔화로 전동화 사업부 실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GM과의 협업 가능성이 주목된다. GM은 전기차 플랫폼 없이 내연기관차 기반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어 현대차로부터 하이브리드와 EV 플랫폼 기술을 라이센싱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GM에 전동화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 달 19일 예정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주주환원 정책을 참고하여 총주주수익률(TSR) 개념을 도입하고 중기 TSR 목표치를 20% 이상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배구조 관련 할인 요인을 완화시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