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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 83만원으로 상향…최윤범 회장 측과 2라운드 돌입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최윤범 회장 측과의 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최 회장 측은 4일부터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시작하며 맞불을 놓았고, MBK·영풍 측은 이에 맞춰 공개매수가를 인상하며 응수했다. 이로써 양측의 공개매수는 14일까지 연장되었다. MBK·영풍 측은 최소 매수 수량 제한을 없애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며,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탈과 함께 3조1000억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고려아연 주가는 MBK·영풍 측의 공개매수가 인상 발표 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앤코, SK스페셜티 4조3000억원에 인수…올해 최대 규모 M&A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반도체 특수가스 세계 1위 업체인 SK스페셜티를 4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한앤코는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성사된 M&A 중 최대 규모다. SK㈜는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수 이후 고용 안정과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SK스페셜티 지분 100%를 보유한 SK㈜는 일부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며, 실제 매각 지분은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53억원과 544억원을 기록했다.
데일리파트너스, MG손보 매각 수의계약 입찰 참여…메리츠화재와 2파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의 수의계약 입찰에 참여하며 메리츠화재와 2파전을 벌이게 되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중순 또는 이달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IB 업계는 안정적인 자본조달 능력을 갖춘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MG손보 인수에는 추정 매각가액에 더해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며, 업계는 8000억~9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지분 95.5%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보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 노조는 고용 불안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