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3자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과 형제측(임종윤, 임종훈)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28일 주총에서 3자연합은 이사 2명 선임과 이사회 정원 확대를 요구했으나, 국민연금은 중립을 선언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04%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중립 결정으로 인해 3자연합은 기타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지분은 3자연합이 44.97%, 형제측이 25.62%로 3자연합이 우위에 있지만, 정관 변경에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정관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이사 선임은 과반 찬성으로 가능성이 높아 3자연합은 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할 수 있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이사회는 5대 5 균형 또는 형제측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3자연합은 라데팡스파트너스와 연합하여 4자연합을 구성, 향후 ‘3%룰’ 적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주총 결과가 양측 모두에게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장기간 경영권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로 국내 5위권 제약사다. 3자연합의 목표는 형제측이 주도하는 현 이사회 구도를 바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