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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18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HBM3E 출시 계획 조정으로 인해 4분기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납품 지연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한미반도체가 독점해온 TC본더 시장에 경쟁사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가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전화를 위해 TC본더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에 납품한 TC본더가 퀄테스트에서 탈락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주가도 급락했다. 하지만 한화정밀기계는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하며 경쟁 구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곽 연구원은 추가 리포트를 통해 한미반도체의 기술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쟁사의 기술력과의 격차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주가는 5.92%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