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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양극화와 저성장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 첨단 산업에 자본과 인력이 집중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첨단 산업은 성장하는 반면, 내수 중심의 전통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성장이 더딘 상황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격차는 기업 격차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득 격차와 고령화는 소비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경제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대책 강화,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해 산업과 기업 간 균형을 맞추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내년 국내 산업 성장세는 올해보다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로 거시경제 여건은 안정화되지만, 고령화 심화와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침은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2차전지, 전기차, 철강,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방위산업은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수출 기회가 확대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