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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이후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부정적 발언으로 급락했다.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9만9750달러를 기록, 6일 만에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최근 10만8135달러의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파월 의장이 비트코인 비축에 연준이 관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못 박았고, 관련 제도 마련은 의회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비트코인 친화 정책에도 연준의 제약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비축자산 활용 발언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 축소 발표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과 리플 가격 역시 8% 이상, 13% 이상 각각 급락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의 긍정적 분위기는 연준의 입장 표명으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