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트럼프 2기, 원·달러 환율 폭풍 전야: 전문가가 전망하는 2024년 환율 향방과 투자 전략

SC제일은행 김근철 상무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한국 경제 기초체력 대비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환율 1430원대는 10년 평균 1200원보다 높으며, 장기적으로 평균치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달러 강세,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증가, 한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 증가를 꼽았다. 특히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가 달러 유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트럼프 1기 정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김 상무는 핀셋형 관세 정책 시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달러 약세를 예측했다.

한국 원화 가치는 미국 달러와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의 금리 역전 현상도 원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는 현재로선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변국 통화 동향과 관련하여,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여 유럽과 중국은 자국 통화 절하, 일본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상무는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핀셋형 관세 정책 시행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달러 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예상했다.

외환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의 높은 대외 순자산과 경상수지 흑자를 근거로 낮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의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를 강조했다.

정부는 대외 신인도 유지와 자본 순유입 증대를 위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통해 자본 유입을 늘리고, 한국 경제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환율 변동성을 고려하여 실수요 위주로 외환 거래를 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환율 수준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달러 매수보다는 매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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