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트럼프, 한국 조선업에 “도움과 협력 필요” 요청…美 해군 함정 수리 사업 수주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건조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보수, 수리, 정비(MRO)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내 조선주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며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했고,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 수주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는 8월 ‘월리 쉬라’함 MRO 사업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수주다. 이러한 수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국 조선업 협력 요청과 맞물려 향후 관련 수주 증가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국방부는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구축할 계획이며, 한국을 방산 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한국의 우수한 해양방산 기술력을 인정하는 것이며, MRO 사업 확대를 기대하게 한다.

한화오션 외에도 현대힘스,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주들이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조선가 강세 또한 조선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 조선사 간 신조선가 평균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치로 벌어졌으며, 특히 한국 조선사의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조선가 강세와 고가 선박 매출 증가로 인해 조선업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관세 정책 등이 해상 물동량 감소로 이어져 선박 수요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들이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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