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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결과로 인해 6일 원/달러 환율과 시장금리가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정은 관세 인상과 같은 공약 실행을 예고하며, 이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며, 일각에서는 연내 원/달러 환율이 1,42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높은 세율의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연준의 금리 인하를 조기 종료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미중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출 의존형 국가인 한국 경제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1,400원을 넘어 1,42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국내외 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과 한국은행 모두 지난 3분기에 금리 인하와 함께 통화정책 전환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금리 하락 속도가 더뎌지거나 조만간 하락 기조가 끝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내년 상반기 1~2차례 금리 인하 후 조기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역시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망설일 가능성이 높다. 두 나라 간 금리 격차가 커질 경우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안팎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한국은행은 외환 리스크로 인해 추가 금리 인하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한편,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은 약세를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가격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미중 간 갈등이 심화되고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경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친(親)가상자산’ 이미지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