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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국내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은 조선주와 방산주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7거래일 동안 하루 50억원 이상 매수한 11개 종목 중 6개가 조선주와 방산주였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중공업을 1580억원 순매수하며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조선주 상승은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계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과 협력을 강조한 데 따른 수주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해군력 강화 의지와 주요 국가들의 안보 강화 기조는 국내 조선사에 군함 수요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주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이에 따른 국방비 지출 확대 가능성에 힘입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조선, 방산 등의 업종을 매집해왔기 때문에 단기간에 매매 시각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과정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수출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환율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면 환율 효과와 가격 메리트를 가진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