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과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만에 5.75% 상승하며 8만442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1년 동안 두 배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약속하고, 가상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인사들을 주변에 포진시킨 것이 이러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 규제 강화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가상화폐 업계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親)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16.7% 급등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상승하며 350달러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6일 이후 약 28% 가까이 올랐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공공입찰 관련 이익과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판매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에 ‘반값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