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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거래대금 바닥 수준으로 떨어져… 박스권 장세 지속될 듯
9월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6조 1900억원으로 전달 대비 4800억원 감소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심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지연 등의 악재로 이달 들어 3.7% 하락하며 국내 증시 반등세를 꺾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214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주식 투자 열기를 반영하는 투자자예탁금 또한 17일 기준 52조 3680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4조원 넘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반도체 수출 둔화로 인한 코스피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국내 증시 반등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지적된다. 금투세 불확실성이 거래대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거래대금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