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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밸류업 지수)’를 공개했다. 밸류업 지수는 주주환원 정책, PBR, ROE, 시가총액, 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코스피 67개, 코스닥 33개 등 총 100개 기업으로 구성되었다. IT, 산업재, 헬스케어, 자유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시장 대표성을 가진 기업들이 포함되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한미약품, HMM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현대차는 ‘밸류업 공시 기업 특례’로 포함되었다. 금융 업종에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포함되었지만,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은 제외되었다. 또한, KT, SK텔레콤 등 통신주도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매년 6월 심사를 통해 밸류업 지수 종목을 교체할 예정이며, 2026년 6월 이후에는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할 계획이다. 밸류업 지수는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5단계 스크리닝을 거쳐 선정된다. 거래소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며, 2019년 6월부터 5년 치 소급 지수를 제공하여 밸류업 지수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는 밸류업 지수 선물과 ETF 상장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주주 간 정보 비대칭성 문제 해결과 국내 증시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국내 주식시장의 체력이 미진하다며 시행 시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