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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은 급등했지만, 한국 주식 시장은 역풍을 맞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2.64% 하락했고, 코스닥은 700선을 내주었다. 외국인들은 7천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코스피 시가총액은 3개월 만에 2천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시총은 한국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
한국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4.53% 하락하며 5만 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그동안 주가 하락 시마다 물타기를 했던 개인 투자자들도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상쇄될 우려가 높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신용 대출로 주식 투자를 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강제로 주식을 처분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