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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월 첫 거래일 급반등세로 출발했다. 10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었지만, 시장은 이를 허리케인과 파업의 영향으로 판단하고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 마지막을 장식한 아마존의 주가 급상승이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광고 사업 강세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7% 넘게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 시장 매출 감소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제조업 PMI는 46.5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지속적인 업황 악화를 시사했다.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배당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경쟁사인 쉐브론도 실적 호조로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회계 조작 의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주가가 4% 이상 더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일 미국 대선과 6일, 7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으며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