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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 민정 씨의 결혼식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혼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두 사람은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혼식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되었으며, 통유리로 한강이 보이는 식장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최 회장의 사위 케빈 황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출신이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웃 주민으로 만나 ‘군’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최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법적 다툼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딸의 결혼식에서는 한마음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결혼식 내내 나란히 하객을 맞이하며 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