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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수익을 냈다. 인버스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RISE 200선물인버스2X’ ETF는 5.65%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4%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94% 하락하며 700선이 붕괴됐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2기’ 정책 우려,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해 증시 상승의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가 시장 안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시장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매우 취약해져 도화선이 필요하다며, 미국 CPI에서 안도감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은 최저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