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증권사 목표가, 3개월 새 30% 하락… 투자자만 혼란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데브시스터즈 목표가를 3개월 만에 30%나 하향 조정하면서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목표가 변동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월 데브시스터즈 목표가를 8만8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3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10월에는 7만원으로 30%나 하향 조정했다. 이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33억원 순매수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현재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신한투자증권의 목표가보다 훨씬 낮은 3만7천원에 머물고 있다. 이는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현실적으로 설정하지 않고 주가 괴리율이 커지자 뒤늦게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미코, 에스티아이, 디케이티 등 여러 종목에서 목표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율이 2배 이상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삼성전자 역시 하반기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8월까지 목표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9월부터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고 주가 하락 후 뒤늦게 하향 조정하는 행태는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목표가 설정 시 시장 상황과 기업 실적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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