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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 지수는 2.13% 하락한 2593.2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으로 자금 이탈과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수급 공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증시 폭등에 따른 아시아 자금 이탈과 엔화 강세에 따른 엔-캐리 청산 불안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업황 불안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경계심리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삼성전자는 4.21%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5.01% 급락했다.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도 4%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신세계건설은 이마트의 공개매수 소식에 13.15% 급등했고, 금양은 유상증자 결정과 실적 하향 조정으로 7.43%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37% 하락한 763.8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었지만, 개인은 79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제닉스는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하여 공모가 대비 1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0.8원 내린 1307.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