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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자, 배당금 70% 독식…’자산 불평등 심각’
2022년 주식 투자자 1724만명이 29조원의 배당금을 받았지만, 상위 1%가 전체 배당금의 70.1%를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0.1%는 전체 배당금의 절반에 가까운 49.1%를 차지하며, 1인당 평균 8억 3천만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반면 하위 99%는 전체 배당금의 30%만을 나눠 가졌고, 1인당 평균 50만원에 불과했다.
안도걸 의원실은 국세청 자료 분석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며 자산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상위 10명의 배당 총액은 1조 5148억원으로, 1인당 평균 1515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재벌그룹 총수로 알려져 있으며, 주식 배당은 자산 소유의 불평등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이 안 의원실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주식 자산 상위 1%가 전체 배당금의 70%를 가져가는 현실을 지적하며,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을 가져가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전체 배당금이 줄어든 것은 코스피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배당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산 불평등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소수의 주식 부자가 주식 대부분을 소유하는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안 의원실은 배당소득의 평균값과 중간값의 차이가 30배가 넘는다는 점을 근거로 배당 소득 분포가 극단적으로 불균형적이라고 지적하며,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