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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젠지 세대를 중심으로 ‘저소비 코어’ 열풍이 불면서 가격 비교를 돕는 이커머스 업체와 온라인 결제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비 코어는 지출을 줄이는 것을 자랑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이커머스 ETF인 ‘프로셰어즈 온라인 소매(ONLN)’와 ‘엠플리파이 온라인 소매(IBUY)’는 올해 각각 24.92%, 14.92% 상승했다.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온라인 유통 플랫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오프라인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행사와 쿠폰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커머스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으며, 올해 연말 쇼핑 시즌에는 모바일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 가격 정보 제공 플랫폼 ‘카바나’와 식료품 배송 서비스 플랫폼 ‘인스타카트’는 올해 각각 191%, 81.93%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조로 소비 심리가 반등하고 있지만 물가 수준이 높아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체의 소비자 데이터와 광고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구글의 미국 검색 광고 점유율은 10년 만에 50%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아마존은 2018년 대비 올해 두 배 넘는 광고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는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 의도로 검색하기 때문에 광고 최적화가 용이하여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및 전문 이커머스까지 반등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와 함께 온라인 결제 플랫폼 등 핀테크 ETF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핀테크 ETF(FINX)’는 올해 12.06% 상승했다. 페이팔홀딩스는 같은 기간 29.97% 상승했다. 디지털 거래가 증가하고 선결제 후지불 방식을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결제 플랫폼의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