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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란 미사일 공습 여파로 하락 마감… 실적 개선 업종과 방어주 주목해야
2일 코스피 지수가 이란의 이스라엘을 향한 탄도미사일 공습 여파로 1.22% 하락하며 2561.6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987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7억원, 7056억원 순매도했다.
전기가스업종이 3% 넘게 하락했으며, 보험, 음식료업, 운수창고업종도 2%대 밀렸다. 삼성전자는 0.33% 내린 6만1300원, SK하이닉스는 3.15% 떨어진 16만91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 셀트리온, POSCO홀딩스도 2%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고점론과 경제 동력 약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부담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모멘텀이 이미 약화되어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 업종과 방어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영향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75포인트(0.23%) 떨어진 762.13에 장을 마감했다. 유통업종이 2% 넘게 하락했으며, 건설, 음식료, 제약 업종도 1% 넘게 하락했다. HLB, 삼천당제약은 1% 넘게 하락했지만 에코프로는 4%대, 에코프로비엠은 3% 넘게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1.5원 오른 1319.3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동부항만 파업 이슈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 증시만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로는 중국 경기 부양 정책의 훈풍 유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로 휴장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7.2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