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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시장 이탈이 심각하다. 4월에만 10조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9개월 연속 순매도가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긴 순매도 기간이며, 월간 순매도 규모 역시 코로나19 사태 직후 다음으로 큰 규모다.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31.52%까지 떨어져 2023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0%대로 감소했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38조원을 넘었고, 그중 24조원이 삼성전자 매도에 집중됐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전, 1분기 실적 호조, 환율 하락 등이 시장 반등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는 외국인 순매수 재개는 시간 문제라고 예상하며, 특히 이익 가시성이 높은 산업군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내수 경제 침체 심화 등의 악재는 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 시점과 투자 심리 회복이 국내 주식 시장의 향후 전망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