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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통신주, 외국인 투자 유입에 꿈틀… 배당 기대감 커져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격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는 대신 은행·통신주와 같은 고배당주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은행주는 최근 한 달간 4.33%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KB금융은 13.66%, 하나금융지주는 7.21% 상승하며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는 은행지주들의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4대 은행지주는 1분기 배당을 계획하고 있어, 주식을 보유하면 결산 배당과 더불어 내년 1분기 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더블 배당’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 전망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도 한몫한다.
통신주 역시 연말 배당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대 통신사 중 KT는 5.80%, LG유플러스는 0.20% 상승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통신 3사 주식을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10월 말~11월 초 사이 예정된 3대 통신사의 밸류업 공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높은 배당 수익률과 배당 성향을 발표한 통신사들의 추가적인 밸류업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은행·통신주는 높은 배당 수익률과 실적 개선 기대감, 밸류업 공시 등으로 연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