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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코스피 바닥 통과 시사… 2600선이 승부처
최근 지지부진한 코스피 흐름 속에서 외국인 투자 흐름이 코스피 바닥 통과를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200 지수선물 포지션 변화를 통해 코스피 바닥 확인 가능성을 제시하며, 2600선을 올해 마지막 승부처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200 지수선물 수급 포지션 변화가 국내 증시 상하방 변곡점을 가늠하는 가장 효과적인 잣대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이후 지속된 국내 증시 부진은 외국인의 코스피200 지수선물 매도 공세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코스피200 지수선물 60일 누적 순매수는 일반적으로 +5만 계약에서 -5만 계약 사이를 순환하며, 5만 계약은 과매수, -5만 계약은 과매도를 의미한다. 18일 기준 외국인의 60일 누적 순매수는 -4.2만 계약으로, 이는 과매도 구간의 끝자락에 근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지수선물 포지션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10월 말 이후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12월 12일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등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의 선물 수급은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순매수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 이하 구간을 올해의 마지막 승부처이자 내년을 준비하는 시작점으로 판단하며, 외국인 투자 흐름을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