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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60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반도체 순매도 규모 축소로 삼성전자는 장중 6만원선을 터치했다. 코스피는 장중 2560선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들의 순매수(2116억원)와 기관의 매수(2991억원)로 전날 급락을 대부분 만회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일부 되돌림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209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정부와 여당의 반도체 특별법안 합의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원을 터치하며 반등했지만, 외국인들은 3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다만 매도 규모는 510억원으로 전날(2855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상황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 금리 상승 우려 등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저점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PBR 1.15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바닥권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이 부족하고,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경쟁 업체들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0조 7000억원에서 8조 9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다고 분석하며, 실적 개선을 증명할 숫자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 HBM3E 공급이 늦어지고 파운더리 사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산업 평균 대비 부진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 조정 마무리 국면으로 판단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