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실적 부진에 배당 차일피일… 증권가 줄줄이 목표주가 낮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폭락하며 일부 주주들은 상장폐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저가를 28번 경신하며 주가는 1월 2일 대비 22.19%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6만원대에 매수한 주주들은 양민석 대표의 경영 능력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양민석 책임론’을 주장한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0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감소와 영업손실을 예상하며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주들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상장폐지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로 회사의 실적 부진과 미흡한 주주환원을 꼽는다. 회사는 3개년간 연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10~20%를 현금배당으로 지급한다는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배당에 실패했다. 특히 6월 말 기준 약 2089억4100만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에도 불구하고 중간 배당을 행하지 않은 점이 주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양현석 프로듀서는 상반기 14억69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으며, 이는 회사의 실적 부진과 대조되는 모습으로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수익성 악화로 방송 제작 자회사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60% 매각을 결정했으며, 스튜디오플렉스는 역사 왜곡 논란과 실적 부진으로 인해 8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증권가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 10곳이 목표주가를 낮췄으며, 이는 회사의 실적 악화와 주주환원 부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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