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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글로벌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훼손된 이사회 시스템과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서린상사와의 협력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황산 취급 대행계약을 끊는 등 영풍을 압박하는 행위를 보이며 ‘영풍 죽이기’에 나섰다고 주장한다.
특히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19년 대표이사 취임 후 고려아연을 사유화하고,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비판하며 그가 고려아연의 부채를 늘리고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풍은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공개매수 성공 시 모든 임직원 고용을 유지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최 회장이 개인적으로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 지분 확보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최 회장 측도 자기주식 활용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영풍은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려아연이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에 기반한 전문경영인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