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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직전, 악재성 공시가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전 임원 6명의 1억 6천만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공시하고,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도 철회했다. 나노브릭 역시 유상증자 납입일을 연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1% 급감하고 순손실은 3075억원을 기록했다는 실적을 발표했다. 호텔신라 또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공시했다. 이러한 악재성 정보는 주로 장 마감 후 공시되어 투자자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올빼미 공시는 불법이 아니며, 제재가 미흡하여 근절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연휴 후 올빼미 공시를 재공지할 예정이다. 반복되는 올빼미 공시는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