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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12월 30일 237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2563억원)와 대조적이다. 외국인 투자는 이차전지 및 로봇 관련 종목에 집중됐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에 581억원 이상이 투자되었고, 엔켐, 에코프로 등 다른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매수세가 강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도 431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등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35%로 확대하며 최대주주가 되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정치적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략과, 내년 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업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점을 매수 배경으로 꼽았다. 일론 머스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추진 등도 로봇 관련 종목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연말 코스피 대형주에서 이탈한 자금 일부가 코스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