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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37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10월부터 8조 5천억 원을 순매수하며 미국 증시 악재에도 코스피 하락을 완화했다. 특히 12월 4일부터 연말까지 하락장에서도 2조 3천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8563억 원, 2918억 원을 투자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했다. 2차전지 및 바이오 종목도 상당량 매수했다. 연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9%이나, 현재 비중은 이보다 낮아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주식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목표 비중 조정이 임박했다는 의견도 제기한다. 기획재정부의 자산배분 지침에 따라 허용범위를 벗어날 경우 비중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12.8%로 추정되며, 허용범위 내에 진입하면 연기금의 순매수는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3월에도 연기금의 수급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비중 조정 마무리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한다. 결국 연기금의 향후 매수 전략은 국내 주식 시장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