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에 PEF들의 4400억 투자 손실 우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올해 들어 43.9% 하락하며 지난해 4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사모펀드(PEF)들이 손실을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전환가격을 두 차례 하향 조정했음에도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PEF들은 투자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1세대 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전체 발행 규모의 절반 가까운 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SKS프라이빗에쿼티 등도 에코프로비엠 CB에 투자했다. 이들은 당시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CB에 투자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 손실을 입게 됐다.

CB의 전환가격은 주당 27만5000원으로, 발행 당시 주가보다 높게 설정됐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전환가격은 두 차례 하향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주가보다 높아 PEF들은 주식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만기까지 4년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주가 추세를 고려할 때 투자 손실은 불가피해 보인다.

PEF들은 출자자(LP)들에게 투자 성과를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만약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PEF들은 손실을 감수해야 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할 수 있다. PEF들은 향후 에코프로비엠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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