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에스티팜 CB 투자자, 주가 상승에 전환권 행사 봇물… 339억 규모

에스티팜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환가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 동안 전환권 행사 규모는 339억원에 달한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8월 9일 시설 투자 및 운영자금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2028년 8월 9일이며, 표면 이율은 연 0%이다. 전환가액은 7만9648원으로, 현재 주가는 10만4000원으로 전환가액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에스티팜의 주가는 연초 6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미국 생물보안법은 2032년부터 CDMO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주요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기술과 유전자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생물보안법 발효까지는 7년 이상 남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대체 기업을 찾기 시작했다. 에스티팜은 중국 대체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환사채(CB)는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투자자는 전환 전에는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가가 채권 액면가보다 오르면 주식으로 교환하여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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