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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요국 대비 큰 반등폭을 보이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지난달 13.33% 상승하며 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증시의 강세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자랑하는 통신사, 은행, 리츠(REITs) 등 배당주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DBS그룹홀딩스, OCBC, UOB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배당수익률 5% 이상의 종목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싱가포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나이젤 페 매니저는 싱가포르 주식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금리 변동에 대한 낮은 민감도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을 때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IG아시아의 얍준롱 시장전략가는 채권 금리 하락과 싱가포르 정부의 밸류업 노력으로 배당주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1166억원 상당의 싱가포르 주식을 순매수하며 투자 열기를 보이고 있다. ‘ACE 싱가포르리츠 상장지수펀드(ETF)’는 7월 초부터 최근까지 19.09%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싱가포르 주식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증시는 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어 국내 투자자에게 시차가 없는 장점을 제공한다.